광화문에 피는 연대의 빛

서울 도심에서 스웨덴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글로벌문화데이 스웨덴’이 2026년 10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열린다. 특별 점등과 영화 상영, 공연, 강연, 문화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기며 6·25전쟁으로 이어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인연을 되새기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2026 광화문 빛모락 축제’와 연계해 진행된다. 시민들은 주말 동안 광화문광장을 거닐며 스웨덴 문화와 양국의 우정,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역사와 휴식이 만나는 감사의 정원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용사와 참전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억 공간이다. 누적 방문객이 50만 명을 넘어서며 시민들이 역사적 의미를 접하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감사의 정원에는 ‘감사의 빛 23’과 ‘프리덤 홀’이 마련돼 있다. 감사의 빛 23은 참전국과 참전용사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시설이다. 프리덤 홀에서는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6·25전쟁의 역사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 공간은 단순히 시설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나눈 연대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구성됐다. 도심 광장 안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참전과 의료 지원,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감사의 정원의 특징이다.
스웨덴 석재에 담긴 양국의 우정
주한 스웨덴 대사관은 2026년 8월 스웨덴산 시에나이트를 기증해 감사의 정원 감사의 빛 23에 양국의 우정을 더했다. 감사의 정원 준공 이후 참전국이 석재를 기증하고 설치한 첫 사례다.
스웨덴은 6·25전쟁 당시 야전병원을 파견해 의료 지원에 나섰다. 이번에 기증된 석재는 당시 맺어진 인연과 양국의 연대를 상징한다. 흑색 바탕 위에 녹색 기운이 감돌고 은빛과 보랏빛, 금빛 결정이 어우러진 시에나이트의 특징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사의 빛 23에 더해진 스웨덴산 석재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이어 온 협력의 의미를 전한다. 글로벌문화데이 스웨덴은 이 석재의 기증을 기념하는 행사와 특별 점등을 통해 두 나라의 관계를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틀 동안 이어지는 핵심 일정
행사는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에는 K팝 커버댄스와 역사 강연, 헌신의 의미를 나누는 무대, 석재 기증 기념행사와 특별 점등이 차례로 마련된다. 이튿날까지 가족영화와 음악 공연,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 일시 | 프로그램 |
|---|---|
| 10월 24일 오후 4시 | 스웨덴 프로듀서가 참여한 K팝 음악을 활용한 커버댄스 |
| 10월 24일 오후 5시 | 광화문광장 역사 강연 |
| 10월 24일 오후 7시 | 부상제대군인 이주은 씨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헌신의 의미를 나누는 무대 |
| 10월 24일 오후 7시 40분 | 스웨덴산 석재 기증 기념행사와 특별 점등 |
| 10월 24일과 25일 낮 12시 | 스웨덴 가족영화 《말괄량이 삐삐》 상영 |
| 10월 25일 오후 6시 | 뮤지컬 버스커 셀리스가 참여하는 시네마콘서트 |
특별 점등은 ‘연대의 꽃’을 주제로 양국의 우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점등 이후에는 시민들과 함께 감사의 정원 일대에 초를 밝히는 ‘평화의 초’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빛을 활용해 감사와 연대의 뜻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와 음악으로 만나는 스웨덴
10월 24일과 25일 낮 12시에는 스웨덴 가족영화 《말괄량이 삐삐》가 상영된다. 어린이에게 친숙한 작품을 통해 스웨덴 아동문학과 문화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25일 오후 6시에는 시네마콘서트가 열린다. 뮤지컬 버스커 셀리스가 뮤지컬 영화의 주제가를 들려주고, 스웨덴을 대표하는 그룹 아바의 ‘아이 해브 어 드림’과 ‘댄싱 퀸’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와 음악을 연결한 무대로 이틀간의 문화행사를 이어간다.
K팝을 통해 스웨덴과 한국 대중음악의 접점도 살펴본다. 레드벨벳의 ‘피카부’ 등 스웨덴 프로듀서가 참여한 K팝 음악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되며, 관련 음악을 활용한 커버댄스 무대도 진행된다.
아이들과 즐기는 문화 체험
행사장에서는 공연과 영화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스웨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동화책 읽기부터 색칠하기와 엽서 쓰기, 퀴즈까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활동으로 구성된다.
- 어린이 쉼터에서는 이케아와 함께 스웨덴 동화책을 읽고 《말괄량이 삐삐》를 비롯한 아동문학을 만난다.
- K팝 플레이에서는 레드벨벳의 ‘피카부’ 등 스웨덴 프로듀서가 참여한 K팝 음악 이야기를 살펴본다.
- 이노베이션 랩에서는 스웨덴 발명품 색칠하기를 체험한다.
- 달라호스 엽서 쓰기를 통해 스웨덴 문화와 관련된 창작 활동에 참여한다.
- 노벨 퀴즈대회에서는 문제를 풀며 스웨덴과 관련된 내용을 알아본다.
각 체험은 어린이가 동화와 음악, 발명품 등 서로 다른 주제를 통해 스웨덴 문화를 접하도록 마련됐다.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영화를 보고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일정으로도 살펴볼 만하다.
빛으로 되새기는 평화와 연대
글로벌문화데이 스웨덴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스웨덴 문화 프로그램을 연결한다. 6·25전쟁 당시 의료 지원으로 이어진 양국의 인연은 석재 기증 기념행사와 특별 점등, 강연과 공연을 통해 소개된다.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참전국과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 그리고 자유와 평화를 향한 연대가 놓여 있다. 시민들은 감사의 정원에 설치된 시설과 스웨덴산 시에나이트를 살펴보고, 영화와 음악, 동화와 체험을 통해 두 나라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다.
10월 24일에는 오후 4시부터 주요 무대가 이어지고 오후 7시 40분 특별 점등이 진행된다. 가족영화는 두 날 모두 낮 12시에 상영되며, 시네마콘서트는 25일 오후 6시에 열린다. 프로그램별 날짜와 시간을 미리 구분하면 강연과 공연, 영화, 체험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
가을의 광화문광장에서는 스웨덴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이 참전국과 이어 온 우정도 되새길 수 있다. 이틀 동안 펼쳐지는 빛과 문화의 프로그램은 감사의 정원이 전하는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