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그늘 속 빛과 색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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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그늘 속 빛과 색의 향연

불암산아트포레 갤러리에서 만나는 빛과 색의 조화

서울 노원구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불암산아트포레 갤러리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국내 유리공예 작가 12명이 참여해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약 20점을 선보이는 기획전으로, 전시 제목은 "그늘에도 색이 있다"이다.

스테인드글라스는 단순한 회화나 조각과 달리 빛이 통과해야만 그 색과 형태가 완성되는 독특한 예술 매체다. 이 때문에 관람객은 작품을 보는 행위 자체가 작품의 일부가 되며, 시간대와 관람자의 감정 상태에 따라 작품이 다르게 느껴진다. 오전과 오후의 빛 차이, 맑은 날과 흐린 날의 감정 변화가 작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빛과 그늘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예술

일반적으로 스테인드글라스는 유럽 대성당의 화려한 창문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번 전시는 빛이 가장 강한 순간이 아닌 빛과 그늘이 만나는 경계에 주목한다. 유리를 통과한 빛이 벽에 만들어내는 색면과 그 아래 생기는 미묘한 그늘의 색까지 작품의 연장선으로 끌어들여, 관람객이 단순히 "보는" 예술을 넘어 "경험하는" 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공공갤러리의 장점과 스테인드글라스의 깊이

불암산아트포레 갤러리는 공공갤러리로서 미술관 문턱을 넘지 않고도 편안한 복장으로 산책하듯 방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색과 빛이라는 직관적인 요소로 구성되어 있어 미술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가볍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작업의 깊이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한 점 한 점이 정교한 공예 작업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다. 화려한 색감 뒤에 숨겨진 노동의 밀도를 함께 생각하며 감상하면 전시의 인상은 더욱 깊어진다.

전시 안내

장소서울특별시 노원구 한글비석로12길 37, 불암산아트포레 갤러리
기간2026년 7월 24일(금)부터 9월 6일(일)까지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일매주 월요일
입장료무료
문의02-2116-7137 (불암산아트포레 갤러리)

이번 전시는 여름 한낮의 산책길에서 기대하는 짙은 초록과 햇빛의 조화 대신, 빛과 그늘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색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불암산아트포레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이 특별한 전시는 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불암산 그늘 속 빛과 색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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